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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 "자아가 생긴 기술
블록체인은 중앙관리자나 중개자 없이 네트워크의 규칙과 프로토콜을
자체적으로 유지하는 '자율성'과 '탈중앙화'의 기술적 지향점을 갖는다.
본 칼럼은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인간과 기술 사이에 어떤 윤리적인 관계가 필요한지,
궁극적으로는 기술에 어떤 가치를 담을지를 묻는 글들의 묶음이다.
![[EBN 칼럼] 7월의 얼음(氷)](https://static.wixstatic.com/media/7ebd010f57a8461bb00d7a37801d18e4.jp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7ebd010f57a8461bb00d7a37801d18e4.webp)
![[EBN 칼럼] 7월의 얼음(氷)](https://static.wixstatic.com/media/7ebd010f57a8461bb00d7a37801d18e4.jpg/v1/fill/w_454,h_341,fp_0.50_0.50,q_90,enc_avif,quality_auto/7ebd010f57a8461bb00d7a37801d18e4.webp)
[EBN 칼럼] 7월의 얼음(氷)
내 안의 무언가를 심하게 갉아 먹힌 것처럼 쓰륵쓰륵 녹아내리던 저녁. 퇴근 시간을 한참 넘긴 때였지만 길어진 여름해로 아직 환한 낮 기운을 타고 건너편 교보생명 건물에 걸린 글귀가 선연히 들어왔다.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최화인
2023년 7월 20일
조회수 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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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서사의 미덕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명언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원래는 2002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 김혁규 선수 인터뷰 영상 표제로 등장했다가, 작년 말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축구 강국 포르투갈을 상대로...

최화인
2023년 6월 19일
조회수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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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이 훔친 가난
정치권과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규제기관, 블록체인 개발회사, 관계 전문가, 블록체인 유튜버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한발 걸치고 있는 이들 모두 정신없는 열흘을 보내고 있다. 분주하고 고단한 주체는 다양하지만 원인은 동일하다. 김남국 의원....

최화인
2023년 5월 22일
조회수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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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시간을 견뎌야 할 때
삶에는 멈춤이 없다. 정지화면 같은 무덤덤한 일상을 사는 듯 보이는 사람들도, 남들이 모르는 자기만의 지옥에서 부서지는 마음과 녹아내리는 육신의 고단함을 버티기 위해 쉼 없이 발버둥 치며 간당간당한 하루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생존의 발버둥은...

최화인
2023년 4월 3일
조회수 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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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극의 시대가 의미하는 것
바야흐로 복수극의 시대다. 국내외 주요 OTT 순위권 인기 드라마 대부분이 복수극이다. 재벌가 뒤치다꺼리를 하다 살해당한 뒤 그 집안 일원으로 환생하거나, 학교폭력 피해자가 일생을 걸고 가해자를 응징하는 서사에 국내외 시청자들이 연일 열광하고...

최화인
2023년 2월 20일
조회수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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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피의 시간이 왔다
UN은 한 국가의 총인구 중 65세 이상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했다. 사회보험의 재정고갈 위험 때문에 ‘고령사회’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의료 서비스와...

최화인
2023년 1월 18일
조회수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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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에 임하는 개미의 자세
롤러코스터처럼 널뛰는 맛에 코인 투자를 한다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코인 가격이 떨어지기만 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일매일이 지옥일터다. 지난 2022년 5월 테라-루나의 가격폭락과 11월 세계 2위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으로 전 세계 코인...

최화인
2023년 1월 9일
조회수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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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자산을 찾아서
한겨레의 시조 단군의 모친은 원래 곰이었다. 곰으로 태어났지만 인간이 되고 싶어 천신의 아들로 태어나 땅으로 내려온 환웅에게 방법을 문의하자, 백일 간 동굴에 들어가 쑥과 마늘만 먹으며 기도하라는 솔루션을 받았다. 미련하다고 평가받을 만큼 인내심...

최화인
2022년 12월 26일
조회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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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멸종의 시대
전 세계에는 170여만 종의 생물이 있고, 매년 4만 종이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호랑이와 늑대 등은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이지만, 지난 수십 년간 국내에서 호랑이나 늑대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없어 실제로는 멸종됐을 가능성이 높다. 반달가슴곰...

최화인
2022년 12월 5일
조회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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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코딩항을 찾아서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오늘 하루 동안 ‘나’를 경계로 누르는 외력과 견디려는 내력 간의 투쟁에 대해 생각한다. 건축학에서 건물의 기초와 기본 뼈대가 되는 재료이자 외형을 ‘부재(部材)’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물리적 실체를 가진...

최화인
2022년 10월 26일
조회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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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보안패치 되었습니까
자연현상의 모든 시스템은 정돈된 질서의 상태에서 무질서로 변화한다. 이를 열역학 제2법칙이라 부르며, 무질서화되는 것을 ‘엔트로피가 증가했다’고 표현한다. 가장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엔트로피 증가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늘어지고 무너져...

최화인
2022년 10월 24일
조회수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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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을 위한 변명
우리나라 5천원권 지폐 모델로 활동 중이신 율곡 이이 선생께서는 어린 나이에 크게 성공하는 ‘소년출세’를 중년에 배우자를 잃는 ‘중년상처’, 늙어 가난하게 사는 ‘노년빈곤’과 함께 인생의 삼대 불행 중 하나로 꼽으셨다. ‘중년상처’나...

최화인
2022년 10월 11일
조회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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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남기고 간 것
이번 추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면서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였다고 한다. 이번과 같은 크고 완전한 보름달을 보려면 앞으로 38년 후인 2060년에야 가능하다고 하니, 100세를 평균수명으로 할지라도 운이...

최화인
2022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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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닭을 튀기지 않을 자유를 달라
10여년 전부터 국내 커뮤니티에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가 있다. 문과를 졸업하면 취업시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곧바로 치킨집을 차리고, 이과를 졸업하면 10여년 정도 개발자로 있다가 40세 전후로 회사에서 쫓겨나 치킨집을 차린다는 말이다. 학력...

최화인
2022년 9월 12일
조회수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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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일가족 사건 : 눈물을 멈추는 방법을 모르겠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오로지 기술성만이 자산성의 전부라고 이야기해왔지만, 그간 경험한 바에 따르면 마켓메이커를 동원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맛을 들인 프로젝트는 더 이상 기술 개발에 매진하지 않는다. 글로벌 세력들과 결탁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최화인
2022년 7월 4일
조회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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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빔을 맞고자 했던 그대에게
코인 투자는 왜 할까. 한 마디로 돈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적은 종자돈으로도 금방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기엔 있다. 백만 원이 천만 원이 되려면 주식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거듭 쳐도 몇 주는 걸린다. 하지만 코인 세계에서는 운만...

최화인
2022년 6월 10일
조회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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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참사 '테라-루나' 사태가 남긴 것
불과 열흘 전 100달러를 넘어서던 루나가 현재 가치 0원(0.0002달러)에 수렴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라와 루나의 시가총액 중 450억 달러, 우리 돈 58조원이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도대체 왜? 이번...

최화인
2022년 5월 18일
조회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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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새로운 디지털 주문, NFT <下>
작년부터 디지털산업에서 돈을 모으는 마법 같은 용어가 있다. ‘NFT’가 바로 그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기존의 디지털토큰은 수량만 같으면 호환 가능한 ‘대체가능한 토큰(Fungible Token)’인데 비해, NFT는 토큰마다 다른 개별값을...

최화인
2022년 3월 31일
조회수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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