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의 1분기 상장 현황 분석
"상장하면 떨어진다"...1분기 신규 상장 코인, 수익률 '마이너스 30%'
📒 분석 개요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뮤캅스(MU:Cops)는 2025년 1분기 국내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 5곳(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신규 가상자산 상장 동향을 분석해 국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 요약
상장 후 하락이 일반화된 1분기, 평균 수익률 -30%
코빗과 고팍스, 이상거래 및 유령 코인 문제 발생
빗썸과 코빗, 공격적 상장 전략 VS 업비트와 코인원, 안정적 기조
중복 상장 통한 리스크 회피, 단독 상장 실패 사례도…
제도적 상장 기준 강화 및 사후 관리 체계 필요
📜 1분기 가상자산 상장 동향

1분기 5대 거래소에서 총 104건의 신규 상장이 이루어졌으며, 중복 상장을 제외한 신규 가상자산은 총 75종입니다. 상장 폐지는 총 11건이며, 중복 폐지를 제외하면 9종의 가상자산이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빗썸은 1분기 동안 총 46건의 가상자산을 상장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는 타 거래소 대비 2배 이상의 상장 규모입니다.
이러한 빗썸의 전략은 다른 거래소에서 상장되지 않은 가상자산을 독립적으로 상장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분기에 총 11건, 9종의 가상자산이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STEEM, BTG 등 구형 플랫폼 기반의 가상자산과 낮은 유동성, 공시 미흡 등의 사유가 상장 폐지의 주된 사유입니다.
📜 중복 상장 중심의 상장 전략...고팍스만 '단독 상장' 집중

거래소별 상장 전략 '뚜렷'...빗썸-코빗 '공격형', 업비트-코인원 '안정형'
이번 분석에서는 거래소별 상장 전략의 차이도 드러났습니다.
빗썸은 1분기에만 무려 46건의 상장을 단행하며 국내 거래소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부분의 신규 종목은 타 거래소에도 상장된 ‘중복 상장’으로,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뚜렷했습니다.
코빗 역시 전 분기 대비 4배 이상 상장 건수를 늘리며 ‘상장 수 확대’ 전략을 취했으나, 극단적인 급등 사례가 집중되며 관리 리스크가 지적됩니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분기별 상장 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비교적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고팍스는 대중성이 낮은 종목을 단독 상장하며 틈새 공략을 시도했지만, 유동성 부족 종목 다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복 상장 '안전 선호'...단독 상장 위험 기피 뚜렷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은 대부분 중복 상장을 택하며 검증된 프로젝트 위주 상장 전략을 채택했는데, 이는 단독 상장 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 유동성 부족, 가격 조작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고팍스는 단독 상장 4건을 추진하며 실험적 접근을 시도했지만, 실효성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분석됩니다.
📜 분기별 상장 전략 변화

업비트와 코인원은 최근 3개 분기 동안 비슷한 규모의 상장을 유지하며, 일관된 상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빗썸과 코빗은 25년 1분기 들어 신규 상장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빗썸은 24년 4분기부터 지속적인 신규 상장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코빗은 전 분기 대비 4배 이상 신규 상장을 늘렸습니다.
빗썸은 대부분의 신규 종목을 중복 상장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시장 점유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신규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 평균 수익률 -30%
가상자산 보안·분석 플랫폼 뮤캅스(MU:Cops)에 따르면, 1분기 중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에서 총 75종의 가상자산이 새롭게 상장됐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수익을 낸 코인은 15개에 불과했으며, 전체 평균 수익률은 상장가 대비 -30%, 최고가 대비 -59%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예외적으로 솔레이어(LAYER)는 상장가 대비 +118% 상승, 반면 애니메코인(ANIME)은 -81% 하락하여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신규 상장 코인 대부분이 상장일 또는 상장 후 1주일 이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가격은 급락하거나 횡보하며, 추가적인 상승 흐름은 거의 없었다는 것으로, 이른바 ‘상장빔’ 효과를 노린 일시적 매매 과열을 제외하곤 가격 견인의 동력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하락률(-15%)에 비해 2배 이상 큰 수치로, 신규 상장 알트코인의 시장 민감성과 불안정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비정상적 거래 패턴 발생
1분기에는 정상적인 시장 가격 형성으로 보기 어려운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빗에 상장된 ‘에이셔(ATH)’는 41.19원에 상장된 후 단 3일 만에 1,997만 원까지 폭등, 무려 4,849만%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상장된 ‘비트텐서(TAO)’ 역시 3억 원대까지 치솟으며 218만%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고팍스에 상장된 ‘퀀트(QNT)’는 상장가인 158,500원을 그대로 유지한 채 3개월간 거래량 자체가 거의 없는 ‘유령 코인’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뮤캅스는 유동성 부족과 내부 테스트성 거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며, 거래소로서의 거래 관리 역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거래소의 상장 심사 및 사후 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 결론 : 투자자 경고등..."상장 직후 진입은 위험"
2025년 1분기 원화 거래소는 총 104건(75종)의 신규 상장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별 상장 전략은 확연히 달랐으며, 중복 상장이 주류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특히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은 검증된 프로젝트 위주로 공동 상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 반면, 고팍스는 단독 상장 전략으로 예외적 접근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국내 신규코인의 상장 흐름 및 가격 동향 분석 결과에 대해,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상장 직후 단기 급등에 현혹되어 무작정 진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가격 안정성과 거래량을 관찰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상장 직후 급등 뒤 급락하는 가격 패턴과 유동성 부족 코인의 존재는,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신뢰 확보를 위한 상장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다시금 드러냈다”고 지적하면서, 투기적 수요를 유도하는 상장 구조에 대한 제도적 감시와 규제 강화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