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시사점]
USD1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트럼프와 가족이 수익의 75%를 보유.
2025년 3월 출시 후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
준비금 구성 불명확, 외부 감사 부재 등 투명성 부족은 주요 리스크.
GENIUS Act는 대통령을 이해충돌 예외로 규정해 USD1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
향후 정치적 리스크 발생 시 USD1에 부정적 영향 우려.
[핵심 내용 요약]
USD1은 트럼프 가족이 관여한 WLF가 2025년 3월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민간 주도의 디지털 달러 실현을 목표로 하며, 트럼프가 직접 관여한 세 번째 코인입니다. 대통령직 수행과 동시에 추진한 친가상자산 정책(GENIUS Act 등)으로 사적 이익과 공적 의무 사이의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USD1은 미국 달러와 1:1로 고정되며, 미국 단기 국채 및 현금으로 100% 담보됩니다. 이더리움과 BSC 체인에서 발행됐으며, 약 98%가 BSC 체인에 유통 중입니다. 2025년 7월 16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 원으로, 스테이블코인 중 5위, 전체 가상자산 중 46위입니다(CoinMarketCap 데이터 기준).
수익 구조 : USD1 수익은 준비금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모두 발행사 WLF에 귀속됩니다. 이 중 운영비를 제외한 순수익의 75%는 트럼프 가족이 소유한 DT Marks DEFI LLC가 보유합니다. 이는 USD1이 트럼프 일가의 자산 증식 수단이라는 평가로 이어집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과의 비교
공통점 : USD1, USDT, USDC 모두 달러 기반 법정화폐 담보형 코인입니다. 모두 단기 국채를 주요 담보로 사용하며, 현재 고금리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입니다.
시장 점유율 : USDT 62.28%, USDC 24.26%, USD1 0.87%로, USD1은 빠른 성장세를 보입니다.
차이점 : ① 정치적 영향력: USD1은 트럼프와 가족이 직접 참여해 정치적 변동성에 민감합니다. ② 준비금 적정성: USDC는 안전자산 100%로 구성, USDT와 USD1은 고위험 자산 포함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③ 투명성: USDC는 정기 외부 감사 진행, USD1은 감사 계획만 있고 구체 정보는 부족합니다.
GENIUS Act 영향 :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확히 하며, 대통령과 부통령을 이해충돌 규정에서 제외합니다. 트럼프는 이 조항으로 자산 증식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USD1이 준비금 구성과 외부 감사를 충실히 이행하면 제도권 진입이 가능하고, USDT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이해충돌 면제 조항은 정치적 논란을 낳고 있으며, 법안 수정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정치적 사건 발생 시 USD1은 급격한 신뢰 하락과 상환 압력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결론 : USD1은 트럼프 가족의 수익 중심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술적 차별성 없이 정치적 후광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GENIUS Act는 단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USD1의 구조와 리스크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트럼프의 스테이블코인, USD1
▣ USD1 코인이란?
USD1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가족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World Liberty Financial(WLF) 2025년 3월 발행한 법정화폐(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민간 중심의 디지털 달러를 실현하고, 통화 주권을 민간 디지털 형태로 재정립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USD1은 TRUMP 코인(밈코인)과 WLFI(거버넌스 코인)에 이어 트럼프와 일가가 직접 관여되어 이익을 추구하는 트럼프의 디지털자산 사업의 일환입니다.
트럼프가 USD1 사업에 참여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친(親)가상자산 정책과 법안(GENIUS Act 등)을 추진하면서 사적 이익과 공적 의무 사이에서 이해충돌 문제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USD1을 다른 스테이블코인과의 비교, GENIUS Act가 USD1에 끼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여 USD1에 대해 전망해보겠습니다.

WLF에서 발행한 USD1은 미국 달러에 1:1로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며, 미국 단기 국채, 현금 등으로 100% 담보되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Ethereum과 BSC 체인을 통해 발행되었으며, 전체 유통량 중에서 약 98%(약6억 개)가 BSC 체인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향후 다중 체인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5년 7월 16일 기준, USD1의 시가총액은 약 22억 달러 (한화 3조 원)입니다. 이는 CoinMarketCap의 시가총액 기준 스테이블코인 5위 규모입니다.
※ 참조 : CoinMarketCap 스테이블코인 순위
25년 3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더(USDT) 및 서클(USDC)과 비교하여 규모가 작지만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에 힘입고,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USD1의 주요 수익은 준비금 운용을 통해 얻는 이자 수익입니다. 미국 단기 채권, 달러 예치금에 운용에 대해 이자 수익이 발생합니다. 해당 수익은 전부 발행사인 WLF 재단으로 귀속됩니다.
WLF 재단은 USD1의 준비금 이자 수익, 거버넌스 코인인 WLFI의 판매 수익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WLFI 코인 판매 수익의 60%를 배당받으며, WLF의 수익 중 운영비용을 제외한 순수익 중 75%에 대한 권리를 갖습니다.
수익 권리 구조를 보면, USD1은 트럼프와 가족의 자산 증식을 위한 새로운 사업 수단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USD1과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비교

[공통점]
USD1을 비롯하여 USDT, USDC 모두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에 연동하여 코인의 가치를 유지합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자산에 대해 최소 1:1의 준비금(담보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코인 모두 미국 단기 채권을 핵심으로 준비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높은 금리로 인해 달러 연도 스테이블코인의 수익성이 높아졌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USDT는28%, USDC는 24.26%, USD1은 0.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DeFiLlama). USD1은 25년 3월 출시 이후 4월경 0.3%, 5월에는 0.87%까지 도달하며 빠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
정치적 영향력 :
USD1의 발행사인 WLF는 트럼프와 가족이 소유한 재단이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USD1을 직접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트럼프라는 정치인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에 USD1의 시장성이 기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정치적 사건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재무적 토대와는 무관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준비금의 적정성 문제 :
서클(USDC)을 제외하면 USDT와 USD1은 준비금의 구성이 적절하고 명확한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됩니다.
USDC는 100% 안전자산으로 구성된 반면, USDT는 채권이나 대출로 구성된 고위험 자산의 비율이 최대 18%에 이르는 것으로, 유동성 및 상환의 리스크가 있습니다.
WLF에서는 USD1이 ① 미국 단기 국채, ② 달러의 예치, ③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된 완전한 준비금 포트폴리오에 의해 준비금을 구성할 것이라고 명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기타 현금성 자산’의 항목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아 고위험 자산의 포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투명성의 문제 :
준비금의 구성과 운영이 발행사가 밝히는 바와 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속적인 감사가 필요합니다. USDC는 정기적인 외부 감사를 통해서 준비금의 비율과 구성 등에 대해 점검을 받고, 이를 공시하여 높은 투명성을 담보합니다.
반면, USDT는 준비금에 대한 정기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나 완전한 형태의 외부 감사는 시행되지 않아 정보의 투명성 문제가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USD1은 제3의 회계법인에 의해 정기적인 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선언 외에는 구체적인 항목(외감 기관, 정기적 기간, 감사의 범위와 공개 수준 등)을 어느 수준까지 밝힐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USDT와 USD1은 GENIUS Act에서 요구하는 투명성 확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USD1은 트럼프와 정치적 연관성으로 인해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어 투명성 부족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테더(USDT) 및 써클(USDC)과 USD1을 비교하여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USD1은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상당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하여 기술적 또는 운영적 차별성이 크지 않습니다.
운영 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으나 이하에서 검토할 GENIUS Act를 준수하기 위해 문제점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시점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서 USD1이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해 앞서는 점은 트럼프가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점과 정책적 호혜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USD1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트럼프와 일가의 적극적인 행보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GENIUS Act 통과가 USD1에 끼칠 영향
“GENIUS Act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itiative for Uniform Stablecoins Act) –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을 위한 지침 및 설립법“
트럼프 행정부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확하게 하여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내 편입 및 관리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강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안을 추진하였습니다.
25년 6월 17일 상원에서 의결되었으며, 25년 7월 17일 하원에서 통과되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GENIUS Act는 규제를 명약관화하여 불확실성을 줄이고 스테이블코인의 소비자 보호 및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는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USD1에 대한 영향]
이해충돌 문제에서 벗어남
법안에서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규정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분 및 코인 보유 금지에 대해 면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유인이 높아졌습니다.
이해충돌 문제로부터 ‘법적’으로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트럼프와 WLF는 정치적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USD1 사업의 확장을 위한 향후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USD1의 시장점유율 확장 가능성
GENIUS Act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미국에 위치하여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은 안전한 자산으로 담보할 것을 요구합니다.
해당 내용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더(USDT)에 불리한 조항으로 조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상당한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USD1은 준비금 구성과 투명성 확보 등 몇 가지 리스크를 해결할 경우 완전히 합법적인 제도권으로 편입될 수 있습니다. USDT가 GENIUS Act에 따라 규제를 받을 경우,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제의 명확화, 실보다는 득의 가능성
법안은 준비금의 구성을 명확화하고, 준비금에 대한 공시 및 외부 감사를 필수화 했습니다.
WLF 측에서 법안에 따라 준비금 구성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인 외부 감사를 수행할 경우 USD1에 대한 신뢰도 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현행과 같이 불명확한 정보 제공으로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USD1의 성공을 추구하는 트럼프와 재단 입장에서 GENIUS Act의 규제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규제 이행의 부담은 있지만 USD1의 시장 내 신뢰성을 높이는데는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치권력에 기반한 USD1의 명과 암
USD1의 발행사인 WLF에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직접적(창업자 지위)으로 참여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스테이블코인에 우호적인 법안과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상징적인 측면에서 향후 트럼프의 정치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높은 영향력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영향력에 따라 가치변동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리스크가 발생하거나 특히, 트럼프 재임 이후 정치적 영향력이 현저하게 감소할 경우 USD1은 대규모 상환 압력에 놓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결론 : 트럼프의 정치적 후광을 배제한다면...
USD1은 트럼프와 가족이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수익의 75%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어 USD1의 성공은 이들의 자산증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USD1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자리를 잡았으나 이는 USD1의 기술력이나 서비스의 차별성이 아닌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홍보에 의한 것입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써클(USDC)와 비교하여 두드러지는 차별성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준비금 구성과 정보 제공(공시 및 감사 결과)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영향력 하에서 시장에 쉽게 안착하였습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명확화 한 GENIUS Act는 USD1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이해충돌 문제로부터 법적인 수준에서 자유를 얻어 USD1의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준비금 요건 및 감사 요건 등은 USD1 측에서 보완 예정에 있는 사안으로 향후 USD1의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GENIUS Act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테더(USDT)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어 USD1은 해당 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해충돌에 대한 정치적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언제든지 정치적 문제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익 구조가 트럼프와 관계자들에게 고도로 집중되어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를 비롯한 지지자들이 어떠한 이익실현이 가능한지 미지수입니다. 또한 내재되어 있는 정치적 리스크가 매우 높고, 트럼프의 영향력이 재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USD1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