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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기자
2025년 2월 14일
금융당국이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단계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그간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가상자산 거래시장에 ‘큰손’ 법인들이 대거 진입하게 되며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겨날지 주목된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융위원회는 상반기부터 현금화 거래가 가능한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정기부금단체, 대학교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는 2분기부터,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기업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 총 3500개사는 3분기부터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통상 개인 투자자 대비 거액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전문투자자 및 상장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는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는 자산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유지되어 온 업비트의 과점체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되면 그 예치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운용상품이 출시되며 커스터디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거래소가 직접 해당 서비스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회사로 만들어 분사시키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이미 커스터디 업체들이 많지만 과거 발생한 파산 사태로 대규모 자금을 맡기는 데 불안감이 높다”며 “거래소가 직접 자회사로 커스터디 업체를 운영한다면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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