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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 기자
2024년 9월 2일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며 '개미(소액투자자)'들은 코인시장을 떠나가고 있지만 '고래(대형투자자)'들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투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공포·탐욕 지수가 공포 단계를 기록한 날은 총 23일로, 전체의 76.67%를 차지했다. 공포 단계는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의미한다. 실제로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일 가상자산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313억달러(약 42조원)로 최근 한 달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고래들은 비트코인 매집에 나서고 있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100개 이상을 가진 고래의 주소는 지난 달 말 기준 1만6120개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83개 늘어났고, 최근 17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와 미국 국채 대신 금과 비트코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국내 코인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고 트럼프 당선 시 가상자산시장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기에, 당장의 가격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매집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비트코인 간접투자도 눈여겨 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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