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온 기자
2024년 11월 1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시장 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공약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급격한 변화 조짐을 보이며, 국내 시장 및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 금융당국도 ‘가상자산위원회’를 설립하고 첫 회의에서 ‘법인 계좌 허용’을 논의하는 등 긍정 기류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미국 내 변화가 가상자산 시장 자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과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함께 나온다...... (중략)
미국 내 변화가 국내 정책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이 기본적으로 글로벌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는 시장으로 많은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져 긍정적”이라면서도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선후순위를 따지다보면 현재 부동산PF, 소상공인 대출 등 과제가 산적해 가상자산은 후순위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당국은 미국이나 글로벌 규제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국내 규제를 풀어 리스크를 키우기보다는, 가능한 한 투자자보호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