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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코인장…올해 상승분 반납? "장기 침체 국면 아니다"

이해선 기자

2025년 11월 6일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한 번 혹한기가 닥쳤다.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올해 수익률을 반납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 하락장은 파생상품 리스크가 아닌 현물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여파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하락이 장기 침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를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지난 1년간 이어진 급등에 대한 ‘청산 구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1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현물 매도는 시장 유동성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에 중소 투자자들의 심리적 손절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하락 원인으로는 지난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기점으로 촉발된 파생시장 리스크의 여진이 꼽힌다. 당시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마르고 담보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시장은 단기 회복의 기회를 잃었다.

이 같은 리스크는 구조적으로 서서히 흡수되는 특성이 있어 당분간 완전한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글로벌 분석기관은 비트코인 가격이 8만5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하락 압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하락이 연초까지 이어지더라도 장기 침체로 보기엔 이르다는 낙관론도 함께 제기된다.

대표적인 변수는 미국 정치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낸스 전 CEO 자오창펑을 사면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우호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은 상대적으로 적은 정책 개입만으로도 글로벌 투자 자금을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으로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몇 안 되는 자산군이라는 점에서 대선을 앞두고 활용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미국 정부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가상자산”이라며 “트럼프 일가가 가상자산 사업을 직접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부양을 통한 정치적 효과 극대화 시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장기 침체로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가격 급등락을 전략적 운용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이는 장기적으로 시장 상승 탄력을 유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급등락은 가상자산의 불안정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수익 자산으로서의 기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고점에 진입한 개인 투자자라면 불안정한 흐름 속에 무리한 매매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신규 진입자는 연말~내년 초 가격 바닥 확인 이후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메이저 코인을 중심으로 분산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고위험 알트코인의 경우 매도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으면 손실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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