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급등락 반복하며 투자자 혼란

트럼프 취임 이후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2.45% 하락한 9만84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반등했으나,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의 첫 기자회견에서 기대했던 규제 명확화나 친가상자산 정책이 발표되지 않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 후 기대감이 사라지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든 것이라 보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은 10년 내 0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트럼프의 정책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기축자산 검토 움직임과 SEC 승인 대기 중인 알트코인 ETF 등이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